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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심리상담센터 몸에 각인되어 버린 기억, 트라우마성인상담 2024. 8. 7. 09:45
몸에 각인되어 버린 기억, 트라우마
특정한 사건이나 사고를 경험한 후, 오랫동안 그것에 대해 남은 기억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트라우마’라는 용어를 사용하죠. 우리가 자주 쓰는 ‘트라우마’는 ‘상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traumat’에서 유래되었어요. 또 심리학에서 트라우마는 ‘마음에 깊이 남을 만큼 상처가 된 사고나 사건’을 말해요.
일반적으로 사람은 어떠한 경험에서 공포와 불안, 두려움 등과 같은 심리를 극도로 느끼게 되었을 때, 그 상황에 자신의 감정이 더해져 각인되듯이 뇌에 남게 되죠.
사람에게 왜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걸까요?
트라우마는 사람의 뇌 중에서 해마와 편도의 상호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데요. 이 해마와 편도는 보통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관련 기능을 하는데, 사람에게 트라우마가 생기면 뇌의 편도가 극도로 활성화하죠. 하지만 이와 반대로 해마는 억눌리게 돼요. 사람이 사고를 당하면, 보통 사고 당시 기억이 무의식적인 느낌으로 편도에 남아서, 이후에도 그 사고와 같은 상황을 떠오르게 하는 외부 환경을 만났을 때, 순간적으로 과거의 일이 떠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트라우마가 생기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트라우마가 사람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참 다양해요. 불안과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과 타인이나 상황에 대한 불신과 과민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특히 트라우마로 인해서 당시 느꼈던 충격을 반복하여, 고통스러운 마음이 반복되고 과도한 각성 상태가 되거나, 일상적인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죠. 그러다 보니 트라우마와 관련한 장소나 사람, 사물 등에서 받을 자극을 회피하려 하고, 긍정적이고 평온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며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트라우마는 PTSD와 어떤 차이가 있어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트라우마를 흔히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만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트라우마와 그 의미가 밀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개인의 신체와 마음을 위협하는 사고 등의 경험을 통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지속해서 받는 상태로, 그 자체가 질환은 아니에요. 즉 트라우마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질환을 가져오는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질환이며, 보통 트라우마로 인한 지속적인 충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트라우마를 경험하면 일반적으로 그 당시의 기억이나 사고와 관련된 감정이 부정적으로 인지됩니다. 그래서 감정과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이를테면 우리는 트라우마로 인해서 우울감을 지속해서 느끼고 밤에 잠을 못 이루거나, 자신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해 음주와 도박 등의 위험한 행동도 서슴없이 벌이게 되지요.
다행히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나가며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해요.
트라우마가 우리 정신과 신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회복할 수 있어요. 또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한층 단단한 내면의 성장을 이루기도 합니다.
그럼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현재 상황에 오롯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입니다.
마음의 안정을 확립한 후에는 괴롭고 두려웠던 그때의 시간을 돌이켜 생각하며, 그 상황에서 느낀 마음을 꺼내어 다시 기억하고 자신의 마음에 대해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 그러고 나서 그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얻은 것은 없는지, 그 사건의 의미를 지금 일상과 연결하여 깊게 사유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이런 과정은 사실, 혼자서 준비하기 참 어려워요. 따라서 만약 트라우마로 인해 혼자 고통을 겪고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관련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일상에 문제가 있다면, 주저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내 고통을 주위에 알리는 것은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현상을 상대방에게 말로 표현함으로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는 경우도 있어요. 말을 하면서 스스로 겪었던 일을 다시 한번 제대로 정리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괴롭기만 한 기억을 혼자서만 짊어진 채로 버틴다면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져요.
고통을 혼자서만 안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고통이 더해져요. 따라서 트라우마에 더는 자신을 잃지 않고 다시 생각하여,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일 중에서 한 가지일 뿐으로 트라우마를 기억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후련하게 털어놓을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세요.
큰 사건을 경험한 후에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삶에서 슬픈 일이 발생할 때, 그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과 그 상황에 대해서 공감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우리 내면의 깊은 성장을 위해서 겪어야 할 일이지요. 하지만 그 부정적인 감정이 혹여나 극단적인 행동이나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해요. 따라서 지금 트라우마를 겪어 곁에서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유해피를 찾으세요. 지울 수조차 없는 지독한 기억이 마음을 조금 덜 아프게 하는 기억이 되도록 유해피가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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