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심리상담센터 버리지 못하는 저장강박증

버리지 못하는 저장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겉으로는 깔끔하고 이성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인데, 막상 그들의 집에 가보면 물건이 발 디딜 틈 없이 쌓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여지는 이미지나 성격에서 잘 유추되지 않는 '저장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러하죠. 

 

겉과 속이 다른 것만 같은 이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기도 하는데요.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은 유독 자신이 가진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에 저장하듯이 쌓아둔다는 특징이 있어,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장강박증, 대체 어떤 건가요?

 

'저장강박증'은 평소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며, 오랜 시간 손도 안 대어본 물건조차 쉽게 버리지 못하고 집에 쌓아두는 '강박장애'를 말합니다. 

 

심지어 내용물을 다 소진하고 남은 박스나 포장지, 길에서 받은 사용하지 않는 청소도구나 물티슈, 어디서 구매한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 필요 없는 잡동사니까지 그 어느 것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데요. 개인에 따라,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봤을 때 대답하는 이유가 다 다르기도 하지만 대체로 물건에 의미를 두거나 언젠가는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우리는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물건을 집에 들이게 되는데요. 간단하게는 이번 주에 섭취할 음식재료나 다 사용하고 떨어진 일회용품들을 구매하게 되죠. 이때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음식 재료를 다 사용하고 남아도 그 음식물이 썩어서 악취를 풍기기 전까지는 절대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본인에게 전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고, 어떤 추억도 담겨있지 않거나 좋아하지도 않는 물건임에도 버리거나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행동을 하지 못해요.

 

 

 

 

본인도 괴로울 수 있어요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은 각자의 성격이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쌓아놓은 물건들을 보며 느끼는 감정도 조금씩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물건으로 넘쳐나고 있는 기이한 집안의 풍경을 보면서도 아무 감정을 못 느끼거나,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물건을 더 놔둘 자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걱정 없이 더 사드리거나 얻어오고, 더 놔둘 곳이 없다는 것에 불만을 느끼게 되기도 하죠.

 

그러나 반대로, 본인이 버리지 못하고 쌓아놓은 짐들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스스로 '저장강박증'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막상 물건을 버려보려고 하면 쉽게 버려지지 않아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수집욕구나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을 넘어서, 심리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병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강박장애의 한 종류예요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보통 강박장애하면, '강박증'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데요. 강박증은 스스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생각이나 사고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게 되고, 그에 따른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생각이나 사고를 제어시키기 위한 나름의 해결 방법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강박적인 생각을 그만 멈추게 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숫자를 센다거나, 계속 무언가를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강박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현관문을 잘 잠갔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한다거나 코드를 잘 분리시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들여다보는 것들이 있습니다. 또 오염에 대한 불안으로, 손을 분명히 씻었는데도 반복적으로 다시 씻는다거나 불안한 생각을 제어하기 위해 숫자를 세는 행위들이 포함돼요.

 

저장강박증 역시 일반적인 강박증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이런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강박적 생각에 사로잡혀있다고 볼 수 있어요. 

 

 

관계에 갈등이 생겨나요

 

 

이들은 가족이나 친밀한 사람들의 설득이나 지적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데요. 때문에 이들과 같은 집에 사는 가족이나 배우자는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개인의 방뿐만 아니라 특히 본인이 사들인 모든 물건에는 집착을 보이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 있어도 악취가 풍길 때까지 버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냉장고의 자리만 차지해 다른 물건을 넣을 수 없게 만들고, 결국 악취를 풍길 때까지 놔두어야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가족들들은 심한 갈등을 겪게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저장강박증을 가진 이들은 나름대로 버리지 않는 이유가 있고, 나름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가족과의 갈등을 겪어도 물건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해요

 

 

개인의 물건인데 집에 쌓아놓고 남한테만 피해 안 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저장강박증이 심해지면 더 이상 집안에 물건을 둘 곳을 발견하지 못해 집 밖으로 빼놓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의 문제는 주변 이웃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독주택보다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복도를 내 집의 일부인 것처럼 사용할 경우 이웃들에게 피해가 갑니다.

 

보통 자신의 현관문 바로 앞은 자신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개인의 짐들은 문 바로 앞에 빼놓고 쌓아두는 경우가 발생해요. 실제로 아파트나 빌라에 거주할 경우 문 앞에 여러 짐들을 내놓은 채 치우지 않는 모습을 한 번쯤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이러한 행동을 하는 모든 분들이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저장강박증이 심해지면 집 밖의 공간까지 내 집처럼 활용하려 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러한 행동은 같은 복도를 사용하는 주변 이웃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매번 쓰레기 더미와 같은 물건을 봐야 하는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데요. 단독주택은 현관 밖으로 마당과 같은 일정 공간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모든 곳을 물건을 놔두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꼭 집안에 두어야 하는 물건보다는, 버리지는 못하지만 꼭 집안에 두지는 않아도 되는 폐기물 같은 물건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 밖에서 보면 '폐공장'과 흡사한 기이한 형태로 보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단순히 공동주택 내에 있는 현관문 앞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집 전체를 둘러싸는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먼 곳에서도 집의 기이한 형태를 확인하게 될 수 있어 동네 주민들의 불만을 자아낼 수 있어요. 동네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그 주변을 오갈 때마다 악취를 맡거나 눈살이 찌푸려지기 때문에 실제로 민원이 빗발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문제는 동네주민의 민원이 빗발쳐도, 저장강박증을 가진 당사자는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저장강박증의 원인이 뭔가요?

 

 

저장강박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우선 최근에 많은 연구결과에서 '강박증'의 원인으로 생물학적인 요인이 높게 작용한다고 나타났는데요. 뇌의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시스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또, 뇌의 전두엽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뇌의 특정 신경회로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강박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데요. 치매나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들이 물건을 버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할 때 옳은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죠. 이러한 심리문제는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지저하 문제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불안이 크거나 우울감이 심한 경우에도,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해지는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물건을 쌓아두게 될 수 있어요. 연약하고 불안한 내면을 물건으로 채우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하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심리상담 및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 원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받아 차근차근 완화해나갈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유해피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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